4차산업 산실 ‘남촌산단’ 조성 본격화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서 심의·확정… 26만7천㎡ 규모
市·남동구 첨단기술 기업 유치 청사진… 2022년 완공 계획

인천시와 남동구가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남촌 일반산업단지가 중앙부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인천 남촌산단 등 10개 시·도가 제출한 69개 산업단지에 대한 지정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가 남촌산단과 함께 지정을 신청한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중구 운북동 일원 57만㎡, 산업용지 38만6천㎡)는 인천경제청이 추진함에 따라 제외됐다.

지정이 확정된 남촌산단은 남동구 남촌동 625-31 일원 26만7천㎡(산업용지 12만7천㎡) 규모로 인천시와 남동구가 지난 2016년 4차 산업에 대비한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고자 ‘남촌 에코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조성을 추진해 왔다.

남촌산단은 계양구 ‘서운 산단’에 이어 인천에서 기초자치단체가 조성되는 2번째 산업단지로, 남동구는 앞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지난 2017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인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입지분석, 관계법령 검토 등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에 국토부가 산업입지 수급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자체 산업단지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와 구는 올해 말까지 남촌산단 해당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사업승인 절차를 거친 후, 토지 보상과 분양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산업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남촌산단은 오염업종을 제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고잔2구역, 부평농장, 주안산단 외곽지역, 운연동 자연녹지에 산재 돼 있는 공장들을 재배치하는 한편, 훼손지 복구 계획을 수립 공원 등 공공시설을 만들고, 승기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폐수처리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산단 관계자는 “남촌산단이 준공되면 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며 “민선 7기 남동구의 주요 공약사항인 만큼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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