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흔드는 것을 멈추기 위해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오전 11시30분 인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1당, 2당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이때에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선거제도의 변화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시작돼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바로 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6급 행정요원이 관리 감독부처의 장관을 독대하더니 5급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사무실도 아니고 카페로 불러내 인사 정책에 대해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정권을 잡은 지 고작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2017년 9월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에 이제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운영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국채를 상환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한다”며 “모든 것을 청와대가 쥐고 흔들고 있으며 모든 게 청와대 판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인천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으로, 우리나라는 수출, 무역으로 먹고 사는데 기반산업이 무너지는 등 그야말로 장기적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며 “부평문화의거리만 보더라도 언제부터 이렇게 깜깜해졌나. 제대로 살리려면 국민의 뜻이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손 대표는 문화의 거리 연설 후 부평역 28번 출구에서 지하상가, 부평역 만남의 광장까지 거리를 돌며 국민 선전전을 벌였다.
한편, 손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 부평을 시작으로 10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14일 서울 여의도역, 16일 부산 서면, 17일 서울 강남역, 21일 광주 충장로, 22일 대전, 24일 충북 청주 등 푸드트럭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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