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옥(屋上屋)으로 논란이 일었던 인천시 체육회 상임 부회장 직제가 4년 만에 폐지됐다.
인천시체육회는 8일 문학경기장 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상임 부회장 직위변경 동의(안)’이 재적대의원 66명 중 59명이 참석해 찬성 46명, 반대 4명,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시체육회 규정개정(안)과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도 원안 가결됐다.
‘상임 부회장 직위변경 동의(안)’ 가결에 앞서 일부 대의원들 간 설전도 이어졌다.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한 개인의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이사회에서 무조건 상정(상임 부회장 직위변경)하는 처사는 민주적이지 못하다”라며 “이 영향 때문에 시체육회에 혼란이 올 것이고, 이 혼란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말했다.
또 다른 참석 대의원은 “시체육회의 혼란은 이 안(상임 부회장 직위변경)을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길 것이다”며 “이사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총회 때 반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인천시장) 시체육회 회장은 “상임 부회장 직위변경을 하게 된 이유는 개인 명예를 위한 자리가 아닌 시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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