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고로케 논란 "작가가 사업자 변경 요청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 고로케 사장 방송 캡처. SBS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 고로케 사장 방송 캡처. SBS

'골목식당' 고로케집 사장이 프랜차이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 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명자료에서도 말씀드렸듯 사촌 누나와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소주택팩토리라는 회사는 저와 공동사업자인 사촌 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업을 시작하면서 '골목식당'에 출연하게 될 거로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며 "제 능력 대비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프랜차이즈 문제는 저의 먼 목표 중 하나였다.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홍보도 진행했다. 처음 오픈했을 때 내 가게에는 전화도 없었고, 당연히 전화번호도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골목식당'과 전혀 상관없이 촬영 전의 일이다"고 강조했다.

고로케 사장은 '골목식당' 출연하게 된 계기에 "청파동 하숙골목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100% 우연히 선정됐다"라며 "작가님이 저를 먼저 찾아와서 의뢰해 주셨고 '골목식당' 측의 업체 선정 방식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참여해 줄 수 있냐는 제안에 동의했을 뿐이고,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느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 사업은 현재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고 회사와는 분리됐다"고 털어놨다.

고로케 사장은 "내 노동력 100%를 투자해서 내가 직접 고로케를 만들고 있다. 고로케를 만드는 일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큰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100% 노동집약적인 사업이다. 공동사업자로서 사촌 누나에게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제 돈을 투자해서 시작한 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고로케 가게가 개인이 창업한 가게가 아니라 부동산 사업을 하는 모 회사에서 운영하기 위해 만든 프랜차이즈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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