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연수구, 대대적 행정조직 개편

인천 옹진군과 연수구가 지역현안을 위해 잇따라 행정조직을 개편한다.

인천시 옹진군의회는 9일 제208회 임시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조직 개편안은 지난해 4월 신설한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을 폐지해 기존 ‘1실 2국 13과’를 ‘2실 13과’로 바꾸는 내용이다.

개편안에 따라 기존 기획조정실 외 농업정책실이 추가로 신설했다.

또 농정과·건축과·서해 5도지원과·지역개발과를 폐지하고, 미래협력과·법무감사과·해양시설과·도서주거개선과를 새로 만들었다.

이 중 미래협력과에는 영흥화력발전소와 인천국제공항 관련 업무를 맡을 전담팀, 중앙정부 소통을 위한 대외협력팀, 서해5도지원팀 등을 둬 전략사업을 전담하는 핵심부서로 운영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또 백령·영흥면 민원전담 부서와 자월면 이작 출장소 등을 신설하고 각 면사무소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구는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와 풀뿌리 주민자치 기반 조성 등을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한다.

연수구는 국별 소관부서를 재배치하고 부서명칭도 구민들이 알기 쉽게 변경하는 등 현재 3국 4실 1단 22과로 운영 중인 직제를 4국 3실 2단 26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구는 기존 복지경제국을 문화복지국과 재정경제국으로 재편하고 송도국제도시의 효율적 관리와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부구청장 직속으로 송도국제도시를 전담 관리하는 송도관리단을 신설하고 기반시설과 입주민들의 주택지원 업무 등을 담당토록 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7기 원년 구정목표 실현과 읍·면·동 중심의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을 고려한 것”이라며 “조직개편으로 미래 연수 비전의 조속한 정착과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양광범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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