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누리꾼과 온라인서 설전…여성 징병제 견해차

'뜨거운 사이다' 출연 당시의 모델 이현이.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출연 당시의 모델 이현이. 온스타일

모델 이현이가 여성 징병제에 대한 견해 차이로 한 누리꾼과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현이는 9일 인스타그램에서 한 누리꾼의 댓글을 발견했다. 과거 한 예능에서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안보에 대한 걱정보다 '왜 나만 가? 너도 가!' 이런 마음에서 여성 징병을 하자고 하는 것 같다"는 이현이의 주장을 문제 삼은 글이었다.

이현이는 "제가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데 이전까지 이런 논쟁 없다가 최근 들어 여성도 군대 가라고 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이 누리꾼은 "이제 여성도 군대 가라는 건 시대가 변했고 나라를 위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군에 가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라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볼 땐 오히려 여성이 군대 가기 싫어 떼 쓴 거 같다"는 누리꾼의 발언에 이현이는 남녀임금격차, 여성들의 가사와 육아 노동 등을 지적했고, 다시 이 누리꾼은 "동문서답"이라며 "지금 말하는 건 나라 지키는 군인 이야기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다시 "여성이 사회로 나와 남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때 비로소 국방의 의무도 동등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했고, 누리꾼은 "국방이 먼저가 아닌 사회 평등이 우선이라 생각하나 보다. 군대 다녀온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이런 거냐"라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설전은 계속됐다. 결국 누리꾼은 다시금 이현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군대 다녀온 남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말한 것"이라고 했고, 이현이는 "여자들도 군대에 가야 우리나라 국가 안보가 지켜지는 거냐. 그럼 지금까지 남성들만 있어서 위험했냐"고 팽팽하게 맞섰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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