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0조원 순유입, 하루 거래 1조 5천억 원
지난해 파생상품인 ETF의 순자산과 거래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2018년 ETF·ETN시장 분석 결과, ETF시장은 순자산총액·거래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 ETN시장은 투자자보유금액 증가 등 양적 성장과 더불어, 코스닥 관련 ETF·ETN 투자 활성화 등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4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사상최고를 보였다. 상장종목수는 413종목으로 전년말(325종목) 대비 88종목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1조 5천억 원, 전년말(1조 원) 대비 +49.3% 늘었다.
지난해 10조 1천억 원의 자금 순유입 등으로 ETF 투자는 많이 증가했다. ETF의 성과 또한 우수해, 액티브 펀드를 포함한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간수익률 상위 1~8위를 ETF가 차지했다.
작년에는 ETF를 활용한 코스닥 투자가 활성화됐다. 코스닥 150 및 KRX 300 등 코스닥 관련 ETF가 지속 상장되며, 코스닥 및 혼합지수(코스피·코스닥) ETF 순자산총액이 8조 5천억 원에 이르며 2017년(5조 2천억 원) 대비 62.6% 증가했다.
국내외 다양한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도 도입됐다. 코스닥 ETP, 변동성 ETN, 양매도 ETN 등이 도입됐다. 코스닥 ETP는 코스닥 150(±1X, 2X) ETF, KRX 300(±1X, 2X) ETF, 코스닥 150 손실제한형 ETN 등이 있다.
작년, ETN시장은 인지도 제고 및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에 따라 지표가치총액·투자자보유금액 많이 증가했다. 지표가치총액은 7조 2천억 원으로 전년말(5조 2천억 원) 대비 +38.0% 늘었다. 상장종목수는 206종목으로 전년말(184종목) 대비 22종목 증가했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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