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200억비리…'충격' 어느정도 길래?

기사와 관련 없느 사진.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느 사진. 픽사베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교회(당회장 박노철 목사)가 차명계좌 400개를 운용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9일 JTBC는 서울 교회가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가 오간 계좌만 모두 410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신도들은 차명계좌를 운용해 온 장로를 횡렴 혐의로 고발해 200억 원 가량의 재정 비리 의혹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계좌들은 정기예금부터 펀드, 표지어음 등 계좌 종류가 다양했다. 교회 건물 건축 비용의 출처를 의심하던 일부 신도들이 지난해 초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해당 교회 측은 재정을 담당하던 오 모 장로에게 60억 원을 빌려 건물을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을 보낸 계좌를 확인한 결과 오 장로의 명의가 아닌 또 다른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이었다.

교회 측이 밝힌 공식 계좌는 10여 개이며, 오 장로 측은 나머지 400개 중 일부가 자신의 차명 계좌라고 주장하고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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