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 규모 3년 만에 최저…109조→75조 원

작년 75조 원 증가세…전년 동기 증가분 약 83% 수준

▲ dfsfddfsd
▲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5조 원으로 2015년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5천억 원 확대됐다.

1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6조 원)보다 +5천억 원 증가했고 전월(+8조 원) 대비 △1조 5천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 증가 규모(+5조 4천억 원)는 전년 동월(+4조 1천억 원) 대비 +1조 3천억 원 확대됐지만, 전월(+6조 7천억 원) 대비 △1조 3천억 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 증가 규모(+1조 2천억 원)는 전년 동월(+1조 9천억 원) 대비 △7천억 원, 전월(+1조 3천억 원) 대비 △1천억 원 축소됐다.

12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주로 은행권 신용 대출 증가세(+1조 6천억 원→+1천억 원) 둔화에 기인한다.

다만, 은행권 주담대 증가 규모(+4조 9천억 원)가 전년 동월 (+2조 8천억 원) 대비 확대(+2조 1천억 원)된 것은, 전세 대출 관련 정책상품의 은행 재원 활용(+1조 원), 작년 4분기 집단대출(잔금대출 중심) 증가(+1조 6천억 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18년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주담대(특히 제2금융권) 중심으로 크게 안정화됐다. 지난해 증가 규모는 +75조 1천억 원(증가율 5.9%)으로 2017년 +90조 5천억 원) 대비 △15조 4천억 원 축소됐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분의 약 83% 수준이다.

연도별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5년 +109조 6천억 원(11.5%) → 2016년 +123조 2천억 원(11.6%) → 2017년 +90조 5천억 원(7.6%) → 2018년 +75조 1천억 원(5.9%)이다.

금융당국은 올해에도 DSR 확대 시행(제2금융권), 가계부문 경기 대응 완충 자본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 시 취약·연체 차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서울=민현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