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목격한 최영미 시인이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10일 KBS1 '9시 뉴스'와 인터뷰에서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며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전화해주신 분도 있고 제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서 그분을 찾아내서 연락한 것도 있다"며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역으로 고소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최영미 시인은 "제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란다. 떳떳하다면 법정에 한 번은 나와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 2017년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으나 1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최영미 시인은 11일 오후 진행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공판에 고은 시인은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고은 시인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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