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36점 맹폭’ 현대건설, 시즌 첫 3연승…“반격의 서막 알렸다”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남은 시즌 대반격을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마야(36점)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17점)이 53점을 합작하고, ‘레프트 듀오’ 황민경, 고유민이 안정된 수비를 펼쳐 3위 화성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며 4승 16패(승점 14)를 기록, 5위 대전 KGC인삼공사(5승 14패ㆍ승점 16)를 승점 2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연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렸다.

1세트 초반 어나이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에 힘입어 13-9까지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은 고예림의 퀵오픈 공격까지 잇따라 성공하며 첫 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에서 심기일전한 현대건설은 마야의 후위 공격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7-1로 앞서나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신예’ 정지윤의 서브득점과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른 마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25-21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남은 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초반 양효진이 상대 김희진의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오픈 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9-1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의 반격을 차단해 25-19로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상대 범실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7-10으로 달아난 후 마야의 마무리로 25-17로 경기를 끝냈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