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새해 첫날 음주운전 시의원에 대한 징계 착수한다

고양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해 첫날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시의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한다.

15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288회 임시회를 열고 채우석 시의원의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채 의원은 지난 1일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한 도로에서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운전하다 중앙 분리대 화단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채 의원은 사고 발생 일주일 뒤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채 의원에 대한 시의회의 제명 등 징계수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시회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고양시민회 회원 10여명은 본회의장 입구에서 채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제명 징계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30여분 진행했다. 본회의가 시작되자 회원들은 회의장에 들어가 1시간 동안 방청을 했다.

채 의원은 전날 치료를 이유로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윤리특위의 위원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활동에 들어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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