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는 가짜 조종사의 정체와 100억대 자산가에게 일어난 기막힌 사연을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가짜 조종사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펼친 한 남성의 정체를 밝힌다.
완벽한 매너에 훈훈한 얼굴, 잘 차려입은 제복까지.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소개했다. 비행을 다녀오면 잊지 않고 선물을 사 오는 섬세함까지 갖춘 남자, 그를 만난 여자들은 모두가 마음을 빼앗겼다는데.
제복을 입고 항공사 직원 출입카드로 자유롭게 공항 내부를 드나들며 비행스케줄과 어려운 비행용어까지 술술 읊었던 그는 승진을 위한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사람들은 평소 쌓아왔던 신뢰를 바탕으로 돈을 빌려주었지만 남자는 돈을 가지고 잠적해버렸는데. 알고 보니 그는 파일럿 행세를 하던 사기꾼이었다고.
MC 신동엽은 갑자기 사라져버린 남성에 대한 추리 도중 어느 날 갑자기 배우자가 사라지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저도 사라질 테니 아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연예계 대표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늘 방송에서는 손자가 수십 억대의 재산을 가로챘다며 100억대 자산가인 할아버지가 고소를 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김정근은 신동엽을 가리키며 바로 제 옆에 대단한 건물주가 계시다며 "아침마다 꿀물을 들고 문안인사를 드릴 테니 아들로 맞아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신동엽은 "너 같은 아들은 둔 적이 없다"고 단언하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화탐사대'는 오늘(1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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