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명중, 에이스 없이도 중ㆍ고종합탁구 패권

여중 단체전 호수돈 3-2 제압…한영섬ㆍ김완철, 男 종합복식 金

▲ 보람상조배 제56회 전국남녀 중ㆍ고학생 종합탁구대회 여중부 단체전서 우승한 수원 청명중.청명중 제공

수원 청명중이 ‘에이스’ 신유빈을 빼고도 ‘정남진 장흥 보람상조배 제56회 전국남녀 중ㆍ고학생 종합탁구대회’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안소영 코치가 이끄는 청명중은 16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민선, 권아현의 단식 활약과 유다현ㆍ이다연의 복식 선전으로 ‘전통의 명가’ 대전 호수돈여중에 3대2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청명중은 지난 2015년 창단 이후 지난해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한 이후 2019시즌 첫 대회서도 패권을 안아 ‘신흥 강호’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이날 청명중의 우승은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에이스’ 신유빈이 18일부터 시작되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준비하기 위해 빠졌음에도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청명중은 1단식서 김민선이 상대 김서현을 3-1로 눌러 기선을 잡았으나, 2단식을 호수돈여중 김나영에 내줘 게임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한 후, 복식경기서 유다현ㆍ이다연 조가 김나영ㆍ박이레 조를 3-0으로 일축해 다시 리드했다.

이어 청명중은 동시에 열린 3ㆍ4단식 경기 중 4단식서 권아현이 호수돈여중 김민송을 3-0으로 눌러 우승을 확정하면서 경기 중이던 3단식을 포기했다.

또 남자 중ㆍ고등부를 통합한 종합복식 결승에서 한영섬ㆍ김완철(수원 화홍고) 콤비는 김우진ㆍ채병욱(동인천고)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단체전 결승서는 동인천고가 김우진, 손석현, 채병욱이 나란히 단식서 승리, ‘탁구 천재’ 조대성이 단ㆍ복식을 모두 따낸 서울 대광고를 3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남녀 종합 개인단식 결승에 올랐던 김우진(동인천고)과 유한나(파주 문산수억고)는 각각 조대성, 이다은(호수돈여고)에 2대3, 1대3으로 져 나란히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녀 고등부 개인단식 김완철(수원 화홍고)과 유한나도 결승서 우형규(포항 두호고), 최해은(서울 독산고)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문산수억고는 서울 독산고에 0대3으로 완패 2위에 올랐으며, 여중부 개인단식 권아현(청명중)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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