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 시절 고백에 가수 김학래 등장한 이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성미.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성미. TV조선

개그우먼 이성미가 자신의 미혼모 시절을 고백하면서 당시 스캔들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가수 김학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미혼모로 냉대를 받았던 시절을 털어놨다. 이날 이성미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30살 때 사고를 쳐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때는 정말 쓰러졌었다"고 간접적으로 미혼모 시절을 언급했다.

이성미의 미혼모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과거 MBC 토크쇼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 차례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성미는 "아들을 혼자 키우던 시절,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살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해 인기 개그우먼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고, 미혼모가 돼 홀로 아들을 키웠다. 이후 잡지사 기자였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딸 두 명을 낳아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한편, 이성미의 미혼모 고백이 화제를 모았던 당시 김학래는 블로그에 직접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지하고 존중하며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임신은 예상 못한 일이었고, 그조차 헤어진 후에 통보 받았다"며 "20년을 침묵한 이유는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장문의 글을 직접 남긴 바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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