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북측과의 협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이 부지사는 나흘간 옥류관 유치, 황해도 스마트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구상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 이날 오후 심명섭 도 평화협력국장 등과 함께 중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심양, 북경 등을 오가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측 인물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북측 인사가 논의할 의제는 이 부지사의 1ㆍ2차 방북을 통해 도출한 6개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이다. 이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태평양 평화ㆍ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옥류관 유치 ▲황해도 스마트팜 ▲문화ㆍ스포츠 교류 활성화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협의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다만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진전된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고위인사는 지난해 11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도내 ITㆍ농업 기술의 집약처를 방문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와 아쿠아포닉스(수경재배) 등을 보면서 감탄, 눈길을 끌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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