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과 올해 첫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반영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예산정책투어를 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진행해서 각 시·도당이 가진 사업 계획들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이어 “시·도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내 우리 당이 명실공히 전국정당이 됐다”고 격려한 뒤 “각 시·도당이 사전 준비를 잘 해서 사업 계획이 제대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 분의 서거 10주기”라며 “두 분 모두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온 분들이어서 당에서 각별한 행사를 계획하겠다. 시·도당에서도 함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각 시·도당위원장들의 지역별 현안 및 쟁점 사안 보고와 중앙당 차원의 지원 요청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부천 원미갑)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각 시·도당 별로 지도부에게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별 굵직한 현안에 대한 얘기를 했다”며 “경기도 현안의 경우 내년 총선 대비 조직 정비 문제 등을 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 윤호중 사무총장(구리)과 소병훈 사무부총장(광주갑) 등 당 지도부와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 등 각 시도당위원장들이 참여했다.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남동갑)은 당 국가경제자문회의(의장 김진표) 차원의 중국 심천 방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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