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 시장은 지난해보다 얼어붙을 전망이다.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올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 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6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374곳으로 전체의 59.6%에 그쳤다. 23.2%를 차지하는 146개 기업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17.2%인 108개 기업은 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60%를 밑돈 것은 지난 2015년 조사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라며 “올해 채용 경기가 예년보다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신입사원 예상 연봉은 평균 2천536만 원으로 집계됐다. 2천만∼3천만 원이 전체의 76.4%로 가장 많았고, 2천만 원 미만도 10.1%나 됐다. 4천만 원 이상은 전체의 1.6%인 6개 기업에 불과했다.
올해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도 51.6%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제로 경력직을 뽑은 기업은 전체의 63.7%였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7.9%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41.4%에 달했습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0.7%에 그쳤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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