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協, SOC예산 상승에도 건설자재 수요 하락 전망

올해 건설 자재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SOC 예산의 소폭 상승에도 민간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대한건설협회의 ‘2019년도 건설 자재 수급전망’ 따르면 올해 공공 부문은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증가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간 부문은 주택분야를 중심으로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는 전년보다 자재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구조물 골조공사의 주요 자재들이 전년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자재별 수요실적을 살펴보면 철근이 전년 대비 11.3%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레미콘 9.1%, 시멘트 8.5% 등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콘크리트파일은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23.4%)했던 2017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요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는 이 같은 건축자재 수요 하락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미콘은 14억 7천만t(7.3%↓), 철근은 1천53만 7천t(4.3%↓)으로 하락하고, 타일 및 시멘트 역시 각각 7.2%, 4.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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