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공장 현장 방문
가격 하락 등 업계 현안 청취
홍일표 “국회 차원 지원” 약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홍일표)는 17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 반도체 업계의 현안을 청취하고 공장 시설을 시찰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위원장(인천 미추홀갑)은 이번 현장방문에 대해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의 추격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적극 나서서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홍 위원장을 비롯해 백재현(광명갑)·조배숙·이종배·김기선·박맹우 의원 등 산자중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참여했으며, 삼성측에서는 진교영 사장(메모리 사업부장), 강봉용, 박찬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이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집중 육성 정책에 따른 경쟁과 유무형의 압박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어려운 환경에 맞서 다시 한 번 기술 혁신과 새로운 영역의 개척을 통해 리더의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홍 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은 핵심기술 보호를 통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유지와 미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국책과제 확대, 지속적인 국내 투자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시스템반도체, 5G 네트워크 사업,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국회도 정부와 함께 법적,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는 기흥, 화성 단지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평택 단지의 총 부지 면적은 87.5만평으로 축구장 약 400개를 합친 크기와 같으며 현재 P1라인에서 5세대 V낸드와 10나노급 D램 등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우리 전체 수출액 약 6천50억 달러의 약 21%를 차지했는데, 그 중 3분의 2를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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