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말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82.6%, 역대 최고”

지난해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역대 최고인 8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 등으로 백신 항체양성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11월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 결과, 돼지의 항체양성률이 82.6%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됐다고 17일 밝혔다.

월별 돼지 항체양성률을 보면 5월과 6월은 각각 86.6%, 84.1%였지만, 10월 7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1월에 78.5%로 반등한 데 이어 마지막 조사 땐 다시 80%대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은 2016년 69.7%에서 2017년 76.7%, 지난해 1~11월 80.7%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제고를 위해 일제접종을 정례화하고, 백신접종 미흡 농장에 대해 집중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국 소와 염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연 2회(4, 10월) 정례화해 시행하고, 돼지는 과거 발생지역 등 취약농장을 중심으로 보강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일제접종 이후 실시한 구제역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결과에서 돼지는 항체양성률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을 높게 유지하도록 앞으로도 농가의 백신접종 지도와 홍보를 철저히 하겠다”며 “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치(소 80%, 번식돼지와 염소 60%, 비육돼지 30%) 미만 농가는 지자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백신접종 지도, 추가검사,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개선이 될 때까지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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