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버디쇼' 지은희, LPGA 개막전 3R 공동 선두

▲ 지은희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4번홀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은희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4번홀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2ㆍ한화큐셀골프단 )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와 나란히 공동 선두(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이로써 최종라운드를 앞둔 지은희는 지난해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노리게 됐다.

또한 32세 8개월이 된 지은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0년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세리(43)가 갖고 있는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절정의 샷과 퍼트를 앞세워 첫날 공동 선두에 등극한 지은희는 사흘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3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쳤다.

특히 이날 지은희는 전반부터 버디쇼를 펼치며 2∼5번 홀에서 4연속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비록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지만, 이후 10(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밖에 이미림(28ㆍNH투자증권)은 3라운드 2언더파 69타로 4타차 공동 5위(9언더파 204타)로 선두권을 추격했고, 이미향(25ㆍ볼빅)이 공동10위(5언더파 208타),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공동10위(2언더파 211타),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공동19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한편,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1일에는 강풍과 추위가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와 날씨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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