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왕별' 서재덕·이재영, 올스타전 남녀 MVP 등극

▲ 프로배구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서재덕(29ㆍ수원 한국전력)과 이재영(22ㆍ인천 흥국생명)이 ‘왕별’인 남ㆍ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덕큐리’ 서재덕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에서 화끈한 경기력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8개 언론사 투표에서 세리머니상 9표(파다르 8표·전광인 1표), MVP 7표(전광인 6표·파다르 5표)를 받아 남자 세리머니상과 MVP를 석권, 2015-2016시즌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 이후 올스타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두 상을 한번에 받는 선수가 됐다.

이날 서재덕은 최근 큰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세트 혼성 경기에서 K스타 소속으로 뛴 서재덕은 하얀 민소매 상의에 손에는 스탠드 마이크를 쥐고 머큐리의 공연 장면을 패러디했고 “에∼오”를 외치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한 후 퀸의 노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에 맞춰 서브를 넣었다.

‘1초 박보검’ 이재영 역시 행사 시작 전 경기장 입구에서 ‘검표원’으로 깜짝 변신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뒤, 경기에서도 V스타팀 소속 선수로 활약하며 5득점을 올렸고 득점포를 터트릴 때마다 흥겨운 춤 세리머니를 펼쳐 올스타전 열기를 달궈 MVP 투표에서 7표(고예림 6표ㆍ오지영 2표)를 받아 MVP에 등극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K스타 남자부 대한항공ㆍ한국전력ㆍ삼성화재, 여자부 현대건설ㆍKGC인삼공사ㆍ한국도로공사로 구성됐고 V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ㆍKB손해보험ㆍ우리카드ㆍOK저축은행 여자부 IBK기업은행ㆍ흥국생명ㆍGS칼텍스 선수들이 모여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또한 기존 4세트 경기에서 3세트 경기로 운영돼 1세트 여자부, 2세트 남녀 혼성, 3세트 남자부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선 V스타가 1세트에서 이재영을 앞세워 K스타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세트에서도 고예림(IBK 기업은행)과 전광인(현대캐피탈)이 맹활약을 펼치며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스타도 3세트에서 서재덕의 공격에 이은 타이스(삼성화재)의 맹공을 바탕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이날 승부를 즐겁게 마무리지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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