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종방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진우(현빈)는 제 손으로 게임의 버그들을 없앴다. 1년째,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자신을 쫓았던 형석(박훈), 한때 아버지 대신으로 여겼던 차교수(김의성), 그리고 죽어서도 영원한 동맹으로 자신을 지켜줬던 정훈(민진웅)까지.
그들의 가슴을 직접 '천국의 열쇠'로 찌르며 진우는 울었다. 게임 버그인 세 명의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사라졌을 때, 엠마(박신혜)가 나타났다. 그리고 진우는 게임에 남은 마지막 버그인 자신의 운명을 엠마의 손에 맡겼다. 모든 오류가 사라지고 게임이 리셋 되도록.
1년 뒤, 많은 것이 변했다. 제이원홀딩스는 리셋 됐던 게임을 다시 개발해 세상에 내놓았고,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선호(이승준)는 진우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이메일을 보냈지만, 끝내 포기했다. 진우가 돌아오기를 포기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은 희주(박신혜)뿐이었다.
한편, 세주(EXO 찬열)는 게임 개발자로서 제이원홀딩스에 스카우트됐다. 세주가 회사를 방문한 첫날, 카페에서 세주를 기다리려던 희주의 귓가에 유저들의 대화가 들렸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최고 레벨이 25인 게임 속에 총을 쏘는 아이디 없는 유저가 있다고. 50레벨 이상의 유저부터 사용할 수 있는 총. 희주는 본능적으로 진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진우를 다시 만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희주는 렌즈를 꼈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있을 진우를 찾아 달렸고, 동시에 화면 위로 총을 든 유저의 실루엣이 등장했 뿐, 끝내 상봉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결말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아까워. 고생 많았어요"(chon****) "끝없는 반복의 반복, 다음회를 봐도 이전회를 보는듯한 느낌적인 느낌"(ches****) "현빈 신혜 고맙고 미안하고"(qorf****)" "토레타 궁전의 추억"(cybe****) "남긴 것 : 서브웨이 토레타 브라이틀린 성당"(godd****)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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