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심장병 시한부 선고 받아" 고백

배우 최민수가 어린 시절 심장병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최민수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수는 멤버들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승기는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무섭다"고 답했다. 최민수는 "선택에 잘잘못은 없다. 이분법적으로 되는 게 아니다. 세상은 네 선택에 '잘했다'며 다가오는 친절한 친구가 아니다. 네 머리 위의 세상도 있다"고 조언했다.

양세형은 "죽음이 두렵다"라며 "집 안에서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도 그렇고 다 단명하셨다. 또 친척 중에 암 걸린 분들이 많고 동생도 암 투병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민수는 "내가 전신마취를 14번 했다. 심장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적도 있다. 그게 중학교 2학년 때다. 당시 난 매일이 사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내 방법은 몸이 아픈 것을 축복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덕분에 이 세상에서 맞이하는 하루하루가 새롭고 소중했기 때문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순수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며 "흔한 일이다. 죽음은 나만 경험하지 못했을 뿐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고 갔다. 한 번이니까 소중한 것이다. 사람의 역사에서는 흔한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민수는 "아픈 애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양세형을 안아주었다.

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