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협의, 급식 위수탁 체결 앞장
경기사이버장터 다양한 사업 추진
“올해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발전의 분기점입니다. 3대 과제를 중점 추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해년 연초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에게 특별한 시기다. 오는 2월이면 경기도와 진흥원 간 체결된 학교급식 위수탁 협약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농업인의 먹거리 홍보 및 판매 지원을 위해 설립된 진흥원의 주요 업무인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이 진흥원의 손을 떠나는 것이다.
이번 변화를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는 가운데 서재형 원장은 판로 개척, 변화된 소비트렌드 대응, 안정적 유통ㆍ구매 체계 보완 등을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변곡점을 진흥원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서 원장을 만나 진흥원의 목표와 미래상을 들어봤다.
서 원장은 “농가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하고, 도시와의 소득격차가 커지고,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려운 여건의 농업인을 위해 진흥원은 희망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한해를 선물하고 싶다”며 “농산물 유통체계 보완, 간편한 농식품 구매 체계 구축 등에 보탬이 되는 진흥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올해 3가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판로(유통채널) 다각화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 사업의 방점을 직접 매출확대에 찍고 G마크전용관ㆍ상설직거래장터ㆍ안테나숍 등을 운영하면서 현장 판매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한 농식품 유통 및 정보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G마크 인증 경영체 대한 사후관리로 소지자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농업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위수탁협약 종료와 관련, 서 원장은 “오는 3월 경기도와 협의해 새로운 내용으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친환경 학교급식의 정책 수립과 농산물의 생산ㆍ안전관리 부문은 도가 주관하고, 유통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수발주ㆍ클레임관리 등 민간영역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은 진흥원이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와 각 학교급식 주체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급식사업을 위한 노하우 제공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공정ㆍ체계적ㆍ세밀한 체계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서 원장은 “진흥원의 역할은 풍요로운 경기농촌 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경기도에서 경기사이버장터 운영 업무를 이관, 본격 운영하게 됐다. 경기사이버장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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