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FA 박경수와 3년 총액 26억원에 계약

▲ 3년간 총액 26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KT 박경수(오른쪽)가 이숭용 단장과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악수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야수 박경수(35)와 3년 FA 계약을 맺었다.

KT는 21일 오후 FA 박경수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8억원, 총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원을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지난 2015년 FA로 4년 총액 18억2천만원을 받고 LG에서 KT로 이적한 후 4년간 524경기에 출전해 82홈런, 293타점, 타율 0.280을 기록하는 등 공ㆍ수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커리어 하이인 25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수원 거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박경수 선수는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지난 3시즌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로서 올 시즌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수는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준 구단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새로 부임하신 이강철 감독님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박경수의 계약으로 또다른 FA인 투수 금민철(33)과의 계약만 남겨놓게 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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