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면 돼지’ 세화전(歲 畵展)이 22일부터 오는 2월7일까지 한중문화관 별관에서 열린다.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한중문화관이 주관하는 세화전에는 강효진 민화연구소 소속 회원들이 부의 상징인 돼지를 주제로 행복을 기원하고 부귀(富貴)와 장수(長壽)의 뜻을 담아 ‘복 많이 받으면 돼지’라는 익살스럽게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예로부터 새해 첫날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오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을 집안 곳곳에 붙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세화는 새해맞이 세시풍속의 하나로 전해오고 있다.
강효진 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상력을 통해 민화의 재미와 의미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아이가 관람하여 민화를 통해 새해맞이의 깊은 뜻을 되새기고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세화를 주술적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그림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의 새해맞이 벽사(壁邪)와 기복(祈福)을 해학적으로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세화전은 한중문화관에 이어 2월12일부터 2월27일까지는 계양구에 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갤러리 란에서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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