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환희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에 등장할 때면 꽤나 시끄럽다. 아직 신인이지만 이미 이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격변기를 지나왔고, 불치병으로 알려진 섬유근육통까지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또 한 번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섰다.
박환희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불치병이라는 섬유근육통의 완치를 꿈꾸며 새해부터는 꾸준히 운동하기로 결심했다"며 "20대 말에 진단받게 된 골다공증 마저도 튼튼한 근육을 만들어서 이겨내고 싶다"고 밝혔다. 섬유근육통은 온 몸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
박환희가 불치병인 섬유근육통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네티즌들은 "cksm**** 응원합니다. 힘내서 건강 되찾기를 바랍니다" "gust**** 긍정적인 마인드가 보기 좋아요. 응원합니다!" "kyer****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열심히 하세요^^" "jrki**** 힘내세요 저도4년전에 섬유근육통 진단 받고 열심히 치료받고 운동 열심히 해서 많이 좋아졌네요. 끔찍한 통증에 시달릴 때 생각하면 눈물 나네요. 힘내세요. 꼭 완쾌 될꺼예요" "cks0**** '태후'에서 이쁘고 연기 잘하던데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짧은 연기 경력으로 작품을 통해 박환희라는 이름을 알릴 기회는 부족했지만, 연기 외적인 논란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미 가수 바스코와 이혼한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 문제는 박환희가 자신의 아들을 SNS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바스코의 여자친구가 박환희를 향해 저격글을 올렸고,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모두 지난해 벌어진 일들이다.
20대의 아들을 둔 이혼녀라는 타이틀과 각종 드라마에서 보여준 박환희라는 배우가 보여준 연기의 결이 달랐기에 대중은 그런 그에게 더욱 관심을 보였다. 잠시 잠잠한 듯 했지만 박환희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박환희는 잇단 논란과 집중된 관심으로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일까.
1990년생인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했다. 그 후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소위 대박을 치면서 주인공 못지 않은 인기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 배우 데뷔 전에도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치렀던 박환희. 힘든 투병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겠다는 각오는 응원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대중은 언제든 떠날 수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