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ㆍ양효진 ‘쌍포’ 건재에 보름 휴식 ‘체력 충전’
새해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5라운드에서 1위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에서 ‘라이벌’ 흥국생명과 원정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달 5일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12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이후 또 다시 5연패 늪에 빠졌지만, 새해 들어 ‘디펜딩 챔피언’ 김천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화성 IBK기업은행을 차례로 꺾어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해결사’ 마야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을 앞세워 선두 경쟁을 펼치던 IBK기업은행을 3대1로 제압한 뒤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23일 현재 4승 16패, 승점 14로 여전히 6위에 머물러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흥국생명전이 잔여 시즌 순위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의 부상 전력 이탈로 최근 10연패 늪에 빠진 5위 인삼공사(5승15패ㆍ승점 16)와의 격차가 2점해 불과해 사흘 앞선 24일 흥국생명과 먼저 대결하는 KGC인삼공사를 뛰어넘어 시즌 첫 탈꼴찌를 할 수 있는 기회다.
2019년 들어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라이트 황연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레프트 듀오’ 황민경ㆍ고유민을 투입해 수비 안정화를 꾀했고, 라이트에 마야를 포진시켜 공격력을 배가 시키는 전술 변화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지만, 최근 팀 분위기에 3연승을 거두면서 보여준 전력을 발휘한다면 흥국생명을 꺾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건설은 2주간의 올스타전 ‘꿀맛 휴식’을 통해 체력을 재충전, 24일 인삼공사전을 치르고 3일 만에 경기하는 흥국생명보다 다소 체력적인 이점을 안게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토종 에이스’인 레프트 이재영(득점 394ㆍ5위)과 라이트 베레니카 톰시아(득점 427ㆍ2위) 좌우 쌍포가 빛을 발하며 팀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리베로 김해란의 탄탄한 수비도 팀의 고공행진을 뒷받침하고 있어 현대건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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