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항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ㆍ평택5)은 ‘경기도의회 항만지역 종합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인 평택항과 국가지정 어항인 궁평항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항만지역 산업의 다양화와 기존 산업의 역량 강화, 신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항만지역종합발전 계획 수립이 절실해 도의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서현옥 의원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 화물처리량 1위인 평택항은 ‘항만법 시행령’ 제2조 제2항에 따른 도내 유일한 무역항이지만 최근 세계 경제여건과 해운ㆍ항만 분야의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및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현재 평택항의 전체 물동량은 부산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평택항이 미래 해운ㆍ항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종합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항만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궁평항에 대해 서 의원은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궁평항은 매년 풍어제와 같은 전통 해양의례를 개최하는 등 서해안권의 해양 전통을 간직한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다”라면서 “하지만 주변의 제부도, 월미도와 같이 종합관광지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지하철 등의 교통망 확보, 문화ㆍ관광 콘텐츠 개발 등의 지원 및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 의원은 “조선업 부진으로 실업률 급증과 지역 경제 급속 침체 현상을 볼 때 해운ㆍ관광 의존도가 높은 평택과 화성 등 항만 지역의 경제모델을 신산업 유치 등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평택항이 국제적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고, 궁평항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는 등 능동적인 대응체계가 될 항만종합발전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한편, 해당 결의안은 의원들의 서명 작업을 거쳐 소관 상임위를 배정하고 오는 2월 회기에 상정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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