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주차난, 유관기관 해법 찾는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이하 산단공 인천본부)에 따르면 남동산단은 인천시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로 957만4천㎡ 부지에 7천여 개의 기업, 약 10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남동산단 조성 이후 30여년이 지났지만 대중교통수단 부족,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입주기업 근로자 등의 불편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남동산단 주변 도로변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운전자들의 차량이 줄지어 이중 주차돼 있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도로 절반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15t 화물차가 도로를 지날 때면 반대편 차선의 차량과 동시 운행이 어려울 때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문제 덕분에 운전자들 간 실랑이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천시는 남동산단에 8천면의 주차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남동산단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동구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이후 관련 용역 및 남동산단 기업인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 주차장 입지 및 재원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남동산단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국비 확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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