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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안업체 직원이 물류창고서 명품 신발 등 절도

승인 2019-01-24 10:26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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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안업체 직원인 30대 남성이 물류창고에 침입해 명품 신발을 훔쳐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37)를 검거,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직 보안업체 직원으로 지난해 7월 28일 밤 11시께 남양주시의 한 물류창고에 침입, 보관중이던 명품 신발을 훔쳐 달아나는 등 12월까지 총 7회에 걸쳐 6천만 원 상당의 신발과 의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보안업체에서 퇴사한 뒤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로 창고 보안장치를 원격으로 해제한 뒤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다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폐쇄회로(CC)TV 녹화 내용을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신발과 옷은 지인들에게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훔친 물건 등 피해품 수십여 점을 압수하고 장물 처분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업체에 대해 퇴사직원 보안교육과 정기적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창고 업주는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유사범죄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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