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거래소 종합검사 내부 검토…금융위 협의는 아직”

30일 금융위 정례회의 상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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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사진/경기일보 DB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종합검사는 지난 2010년 이후 이뤄진 바 없다.

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거래소 대상 종합검사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다. 검사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거래소 종합검사가 시행된다면 공공기관이던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거래소 종합검사를 하려면 금융위원회 요청이 선행돼야 한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으며 현재 정부 업무를 위탁·수행하는 유관단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검사 시기 및 범위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협의에 따라 정해진다. 금감원이 종합검사 계획을 제출하면 금융위가 이를 검토한 뒤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협의가 된다면 오는 30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당장 전반적인 종합검사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내부 논의 수준이고, 결정 권한을 가진 금융위와의 논의도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금감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적절한 시기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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