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소아암·백혈병 환아 부모 모임인 ‘천사사랑회’와 2019년도 치료종결 축하 및 신년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사사랑회는 가천대 길병원이 1997년 조직한 소아암 환아 부모회로, 부모 간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자조 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길병원과는 매년 1월 전년도에 치료를 종결한 환아와 부모들을 격려 및 축하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김도형군(18) 등 6명의 환아들이 완치 메달을 목에 걸었고 환아들의 진료와 치료 등을 담당했던 양혁준 2진료부원장과 소아청소년과 전인상 교수 등 소아 혈액클리닉 의료진과 병동 및 외래 간호사, 사회사업실 직원 등이 참석했다.
양 진료부원장은 “힘든 치료를 이겨낸 힘으로,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사람이 되라”고 격려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진단받았던 김군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찾아왔을까 무섭고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 지내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가족처럼 생각하고 챙겨주셨던 병동 식구들께 감사드리고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밥 잘 먹고 약도 잘 먹어서 예전의 건강한 모습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재단, 포스코대우가 후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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