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계, 각각 국비 사기·소통부재 등 전력 ‘우려의 목소리’
인천문화재단(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2명에 대한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추천위)는 대표이사 후보자 5명의 ‘직무계획 발표회’와 비공개 심층면접을 진행해 이들 중 A 전 B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C 전 D 관장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 같은 추천위의 결정과 관련해 지역 문화계는 직무계획 발표회는 ‘보여주기 쇼’, 심층면접 결과 비공개 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A 후보는 B 문화재단 재직 당시 채용문제와 국비 사기, C 후보는 직무계획 발표 불성실, 낙하산(박남춘 시장) 논란과 지역 문화계 활동 당시 전문성, 비전, 소통 부재를 꾸준히 지적받았던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복수의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이번 최종 후보 선발은 직무계획 발표회에 참여한 지역예술인들의 후보자에 대한 평가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를 추천위에서 내 놓은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표이사 추천위원 명단과 대표이사 심층면접 결과가 합당하게 이루어졌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질논란이 있었던 후보 선정을 돌려보내고, 재공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시에서 절대 관여하지 않은 사항이고, 관여해서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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