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이클 ‘간판’ 이혜진(27·연천군청)이 2018-2019 국제사이클연맹(UCI)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여자 스프린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혜진은 26일 밤(현지시간) 홍콩에서 벌어진 UCI 월드컵 마지막 6차 대회 여자 스프린트 결승에서 개최국 홍콩의 ‘사이클 영웅’ 리와이쯔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대한자전거연맹이 밝혔다.
이날 메달을 획득한 후 이혜진은 “내 주종목이 아닌 스프린트에서 입상해 기쁘다”라며 “욕심을 버리고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 경륜경기 결승에서는 예선서 1위를 차지한 오제석(21·양양군청)이 행운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제석은 이날 마지막 50m를 남기고 스퍼트를 올려 선두 추월을 시도하다가 캐나다 선수의 진로 방해로 4위로 밀리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낙차까지 했다.
하지만, 오제석은 경기 종료 후 VTR 판독 결과 3위 선수가 오제석의 진로 방해를 한 것이 인정돼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순위가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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