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열심히 뛰겠습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굴포천 등 도시재생 본격화…문화융성으로 옛 명성 회복

소통·협치·분권을 구정 철학으로 삼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도시 경쟁력은 환경이 결정한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부평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 구청장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부평의 꿈을 실현하려면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민관 협치와 주민·공직자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를 만나 올 한 해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2018년을 돌이켜보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구청장으로 부임한 지난 7월부터 각계각층의 구민들과 소통하면서 구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깨닫는 한 해였다.

22개 동 주민들과 만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구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구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구 재정 확보와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시의원, 시 관련부서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 결과 부평둘레길 조성사업, 십정녹지 조성사업 등 23개 사업에 특별교부세 43억5천만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70억6천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에는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지.

국비 지원이 최종 확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2019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굴포천 복원구간 주변과 갈산동 먹거리타운, 부평미군부대 오수정화부지 등에 혁신센터와 푸드플랫폼, 굴포하늘길, 굴포문화누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문화 융성으로 부평의 예전 명성을 다시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내 쾌적한 녹지공간과 휴식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굴포천, 청천천, 갈산천을 잇는 3.8km 길이의 부평둘레길 조성사업은 상반기에 기본설계용역을 마치고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자 준비 중이다. 옛 물길을 되살리는 굴포천 복원사업은 현재 설계용역 중으로 2022년 복원이 완료될 전망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 인근 지역까지 자연형 생태하천이 조성돼 누구나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의 행정조직에 변화가 있었다는데.

업무의 효율성과 일관된 구정을 운영하고자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구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전담하는 소통담당관을 신설했고, 부평의 문화 융성과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관광과와 체육진흥과를 분리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팀들도 신설했으며, 복지기능과 대민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부서 간 업무도 효율적으로 조정했다.

-기해년 새해 구민에게 한 마디.

2019년은 실질적인 민선 7기가 시작되는 원년이자 부평의 새로운 10년과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러한 변화의 큰 물결 속에서도 새로운 부평을 만들어 가는데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부평의 비전과 희망이 담긴 정책들이 구민의 삶 속에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해, 부를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모든 가정의 삶이 좀 더 풍요해지고,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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