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4연승 저지…여자부 선두 질주

이재영 23점ㆍ톰시아 16점 활약 편승, 3-0 완승

▲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의 ‘늦바람’을 잠재우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이재영(23점)과 외국인선수 톰시아(16점) 쌍포의 활약으로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20 25-20 25-21)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15승 7패, 승점 46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GS칼텍스(14승 7패ㆍ승점 40)와의 격차를 6점 차로 벌렸다. 반면, 새해들어 3연승 상승세를 타며 시즌 첫 탈꼴찌를 노렸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 9-9 접전 상황서 김세영, 이재영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미연, 이재영이 잇따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베테랑’ 김세영이 공ㆍ수에서 활약해 기선을 잡았다.

2세트 들어 마야, 정지윤, 양효진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주춤한 흥국생명은 삼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벌린 뒤 이재영, 톰시아의 공격이 불을 뿜어 세트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흔들리며 현대건설에 이끌렸지만, 톰시아와 이재영의 후위공격, 이주아의 이동 공격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3~4점 차 리드를 지킨 끝에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은 ‘해결사’ 어나이가 34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서울 GS칼텍스를 3대1로 제압해 13승 8패, 승점 39로 GS칼텍스를 1점 차로 뒤쫓았다.

또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도 같은 날 대전 원정 경기에서 요스바니(23점), 조재성(15점), 송명근(14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홈팀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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