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승객이 적은 평일 시간대( 오전 10시~오후 3시, 오후 9시 이후)와 주말 등의 시내버스 운행 감축을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 예산 절감을 위해 승객이 적은 평일 시간대와 주말, 공휴일의 버스 운행 감축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버스운송사업조합 측과 합의했다.
시는 승객이 적은 평일 시간대의 버스 운행을 약 20% 감축할 방침이다. 시는 운행 감축 효과 등을 점검하면서 지속적으로 버스 운행 감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주말과 공휴일 버스 운행 감축은 현재 20%에서 35%로 확대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평일보다 주말과 공휴일의 버스 승객 수가 약 40% 줄어들기 때문에 버스 운행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항을 거치는 버스는 운행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운행 감축을 통해 전체 준공영비 예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1년에 들어가는 준공영비 예산은 1천억원이다.
주말 및 공휴일을 50일로 계산하면 전체 연료비 중 7.5% 정도인 약 15억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버스 운행 당 지원되는 기타 비용도 포함하면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는 3월 8일까지 버스 운행 감축 내용이 포함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검토해 2020년 1월부터 감축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조합과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운행 감축에 합의한 상황”이라며 “평일 버스 운행 감축은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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