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핸드볼코리아리그서 SK 상승세에 ‘찬물’

김희진 9골 활약…33-32 짜릿한 역전승

▲ 27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인천시청의 경기에서 인천시청 김희진이 슛을 하고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인천시청이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SK 슈가글라이더즈에 일격을 가했다.

‘전통의 강호’ 인천시청은 27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대회 2라운드서 김희진(9골), 원선필, 신은주(이상 6골)의 활약으로 김온아(10골)가 이끈 ‘디펜딩 챔피언’ SK에 33대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시청은 이틀전 컬러풀대구에 5골 차로 새해 첫 패배를 당한 아픔에서 벗어났다. 반면, 역시 최근 3연승을 포함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1무)을 이어가던 SK는 시즌 3패(7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시즌 첫 대결에서 26대2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SK가 조아람, 이한솔(이상 2골), 김온아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인천시청은 김희진이 공격을 주도하고 신은주, 송지은(5골)이 뒤를 받치며 맞섰다.

두 팀간 점수 차가 단 한번도 2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끝에 SK가 16대15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SK가 8분께 21대18, 3골 차로 앞서갔지만, 반격에 나선 인천시청은 신다래(3골), 신은주, 송지은이 연속 3골을 몰아넣어 21대21 동점을 만들었다.

공세를 이어가던 인천시청은 후반 18분 김희진, 김성은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후 신은주, 신다래가 릴레이골을 터트려 종료 5분을 남기고 29대25, 4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맹반격을 펼치며 재역전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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