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빛나는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가 6년만에 컴백을 알렸다.
6년 만에 돌아온 '뱀파이어 위켄드'는 네 번째 정규 앨범 '파더 오브 더 브라이드(Father of the Bride)'의 발매 소식을 깜짝 공개하며, 앨범 발매 전까지 매달 2곡씩 신곡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컴백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달래줄 첫 번째 싱글 '하모니 홀(Harmony Hall)'은 서정적인 기타 반주가 돋보이는 차분한 곡으로, 발매 며칠 전, 2시간 가량의 기타 리프 티져 비디오를 선 공개 하기도 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기타 선율의 시작과 함께,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낸 뱀파이어 위켄드 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두 번째 싱글 '2021'은 아련한 멜로디에 나지막이 읊조리는 듯한 에즈라 코에닉(Ezra Koenig)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두 곡과 어울리는 비주얼을 담은 비디오 역시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공식 뮤직비디오나 가사 비디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은 공개 3일만에 각각 유튜브 조회수 35만회('하모니 홀'), 14만회('2021')를 기록하고 있다.
뱀파이어 위켄드는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4인조 밴드로, 밴드 명은 메인 보컬 에즈라 코에닉이 만들었던 아마추어 필름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2008년에 발매된 이들의 데뷔 앨범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는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수많은 매체와 평론가들의 극찬을 얻어냈으며,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인디-데뷔앨범으로 기록되었고 MGMT와 함께 미국 인디 록 밴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잡았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앨범 '콘트라(Contra)'을 발매한 이후에는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 번째 정규 앨범 '모던 뱀파이어 오브 더 시티(Modern Vampires of the City)'로 다시 한 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그래미 어워드 얼터너티브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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