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박항서 감독 "고국 팬들께 감사, 올 한해도 최선"

▲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활짝 연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가 연이어 열려 지쳐있었다”며 “한국 국민 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의 12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끈 뒤 이날 새벽 설 연휴 휴가를 받아 입국한 박 감독은 “지난해 스즈키 컵 우승 이후(2019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3월에 U-23 챔피언십이 있는데, 푹 쉬고 곧바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U-23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다 보니 곧바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해 너무 힘들다. 베트남 내에서도 집중과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집중과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3월에 한국 대표팀과 펼쳐지는 A매치에 관해서 박 감독은 “베트남은 한국 등 아시아 강국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된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취지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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