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마련…학교 시설·프로그램 적극 지원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은 올해부터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을 조성해 학교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화폐인 ‘동구 사랑 상품권’도 10억 원 어치 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사회를 보다 젊게 변화시키겠다는 그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방안으로 ‘2040위원회’를 구성해 젊은 피를 수혈하고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살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다.
-2019년을 맞이했다. 한 말씀.
동구청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참 많은 일을 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항상 구민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동구의 더 큰 미래를 디자인하는데 주력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민선7기의 핵심과제인 꿈을 여는 교육도시, 희망주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활력있는 경제도시, 살기좋은 안전도시 등 5대 주요 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 특히 동구의 현안사항인 인구유출, 교육환경, 주거환경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본격 대응해 나가겠다.
-동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16·17대 국회의원 보좌관과 인천시의회 산업위원장을 거치면서 동구의 발전을 위해 만석·화수부두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당시 계획했던 만석·화수부두의 수변공간에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바다가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 동국제강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시설로 인해 가려진 진정한 동구의 모습을 되찾고자 만석부두에서 화수부두 해안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 하겠다.
-시급한 현안사업은.
동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에 하나는 교육이다. 젊은 부부들이 자녀 교육 때문에 동구를 떠나고 있고 그로 인해 인구 유출이라는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14년도 까지만 해도 1년에 1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역 유치원, 초중고에 지원했으나 교육경비지원 제한 규정으로 2015년부터 지원이 불능한 상태다.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50억 원씩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을 조성, 열악한 학교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
-2019년 중점 시책이 있다면.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그 일환으로 취업상담소 운영, 취업캠프, 경력단절 여성 인턴사업 등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취업프로그램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과 청년일자리 지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 오는 4월 ‘동구사랑 상품권’ 10억 원을 발행해 지역 내 화폐로 활용할 계획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존 상품권은 등록된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경계선에 있는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전통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상점, 소기업체까지 확대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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