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정후ㆍ강백호’를 꿈꾸는 신인들, 신인왕 향해 GO!

SK 김창평ㆍKT 전용주 등 주전ㆍ신인왕 향해 훈련 시작

▲ 김창평.경기일보 DB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마다 출국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질적으로 3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될 스프링캠프는 선수 개인에게는 올 시즌 활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일 뿐만 아니라, 팀에는 한해 농사를 좌우할 의미있는 시간이다.

이에 다투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선수들에겐 긴장감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로무대를 밟은 새내기 선수들에겐 더욱 긴장감이 감돈다.

이들 대부분은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나름대로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지만, 프로에서는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인 선수들에겐 주전 경쟁과 더불어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지난해 강백호(KT) 처럼 데뷔년도 당당히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뒤를 잇고 싶어한다.

올해 프로무대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신인왕을 꿈꾸며 스프링캠프에 오른 선수 중 SK 와이번스의 유격수 김창평과 KT 위즈의 좌완 투수 전용주, KIA 타이거즈의 좌완 김기훈, 두산 베어스의 투ㆍ타 겸업 김대한,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사이드암 서준원 등이 눈에 띈다.

SK가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지명한 광주일고 출신 김창평은 우투좌타로 타격감과 주루플레이가 뛰어나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으며 이미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 전용주.경기일보 DB
▲ 전용주.경기일보 DB

KT의 아킬레스건인 좌완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안산공고 출신의 전용주는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연고지 우선지명 선수로, 예리한 각이 돋보이는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 광주 동성고 시절 ‘제2의 양현종’이라 불릴 만큼 기량과 배짱이 두둑한 KIA의 김기훈은 김기택 감독이 ‘KIA 마운드의 미래’로 지목할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는 김대한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4번 타자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다재다능한 선수로 지난 21일 타격 훈련 중 왼쪽 외복사근 부상을 입어 다음주에나 대만에서 열리는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경남고 출신 우완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인 서준원도 팀의 마무리 전문 투수를 꿈꿔 스프링캠프에서 양상문 감독을 기쁘게 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팀의 미래로 개인적으로는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노리는 이들 예비스타들 중 누가 ‘제2의 이정후ㆍ강백호’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 김대한.경기일보 DB
▲ 김대한.경기일보 DB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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