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 구제역 발생에 대해 “구제역 확산을 막고, 조치 차단을 위해 도의 모든 자원을 총력 동원하라고 지시했다”며 “도는 즉시 24시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의심신고 즉시 구제역 발생 농가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 조치 했다”며 “인근 20m 젖소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500m 이내 9개 농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구제역 발생농장 주변 3km 이내 농가 91곳의 4천882마리 소, 염소 등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안성지역과 인근지역 우제류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의 고충이 크겠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 양해 바란다”며 “도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 구제역이 인근 농장이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축산농가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전 안성시 금광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수포와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가 진행됐고,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경기지역은 물론 충청남북도, 세종, 대전 등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29일 오후 8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한 상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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