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 "세대 아우르는 한궁 통해 무너져 가는 가족 회복 앞장"

“한궁이 건강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인성함양을 이룰 수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핵가족화로 인해 가정과 공동체가 해체되는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어울림 문화를 실천하는 ‘한궁’을 개발해 활발한 보급활동을 벌이고 있는 허광(57) 세계한궁협회 회장.

허 회장은 ‘투호’와 ‘국궁’에 서양의 ‘다트’, ‘양궁’의 장점을 융합한 한궁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 한궁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허 회장은 “2006년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진정한 생활체육이다’라는 생각으로 오랜 연구 끝에 한궁을 창시하게 됐다”며 “한궁은 자석핀을 이용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종목으로 다트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양손 스트레칭 방식으로 투구하는 한궁은 허리를 펴고 올바른 자세에서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과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며, 운동량도 상당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체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조ㆍ손이 한 팀이 돼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는 올바른 가족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정식종목인 한궁은 현재 국내에서 100만 명의 동호인을 바탕으로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비롯, 연간 전국에서 300여 개 대회가 치러지고 있으며 국외에서도 42개 현에서 ‘한궁교실’이 열리는 일본을 비롯, 중국ㆍ미국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지난해 ‘세계체인지운동’을 출범시켜 미래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한궁을 통한 건강과 의료비 절감, 인성함양, 타인에게 베풂을 실천하는 지혜를 목표로 ‘체(體)ㆍ인(仁)ㆍ지(智) 운동’을 실천해 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한궁의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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