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50명 이상 기관 중에는 경기관광공사가, 50명 미만 기관 중에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도내 기관 중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10점 만점에 8.68점으로 전년도 점수인 8.42점보다 0.26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의료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4개 기관을 제외한 도내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며, 현원 50명 이상인 ‘Ⅰ유형기관’ 10개와 50명 미만인 ‘Ⅱ유형기관’ 9개에 대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부패방지시책평가 영역의 점수가 모두 올랐으며, 특히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부청렴도 평균점수는 9.47점으로 전년대비 0.39점 상승했고, 내부청렴도는 0.05점 상승한 8.34점, 부패방지시책평가는 0.29점 상승한 7.70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도민을 대상으로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을 반영하는 부패지수는 전년 대비 0.67점 상승한 9.79점으로 설문응답자들의 부패경험률이 크게 낮아졌다.
종합청렴도 상위기관을 살펴보면 ‘Ⅰ유형기관’에서는 경기관광공사가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으로 2017년 2등급에서 1단계 상승했다. 2등급 기관은 한국도자재단과 킨텍스로 조사됐다. 특히 킨텍스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반부패 시책으로 부서별 청렴지킴이를 지정·운영해 전년도 5등급에서 3계단 올랐다.
‘Ⅱ유형기관’ 가운데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은 없었으며 우수 등급인 2등급에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체육회 등 4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찾아가는 청렴 교육, 기관별 맞춤형 청렴 컨설팅 등을 실시해 청렴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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