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DMZ 평화투어 중심지 연천 방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가 평화를 염원하는 DMZ 평화관광의 중심지 연천을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8~29일 이틀간 진행된 기재위의 이번 방문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DMZ의 생태·문화예술, 자전거길, 역사 등 테마별 사업과 관련해 진행상황, 추진상의 애로점 등을 청취하고 위원회 차원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기재위는 가장 먼저 연천군에 있는 평화누리길 12코스 일부를 찾아 직접 체험했다. 위원들은 코스를 순회하며 개안마루, 그리팅맨 등 풍경과 조형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생태환경에 악영향은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했다.

평화누리길 12코스는 2010년부터 조성돼 군남홍수조절지부터 신탄리역을 지나는 코스로 차탄천변의 오솔길을 걸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김포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약 456㎞ 도보길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어 DMZ 생태탐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대운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경기도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91㎞를 이미 조성해 경쟁력이 있다”며 “스토리와 재미가 함께 있는 여행길을 만들어 많은 도보여행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위는 2020년 말 완공예정인 임진강평화공원 및 레저파크 조성부지를 둘러보고, 경기도 평화협력국 및 연천군 관계자로부터 추진경과를 보고받았다. 임진강 평화공원사업은 2009~2020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변 일원에 297억 원을 들여 평화전시관ㆍ공원, 테마파크(어린이 문화체육시설 등)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재위 소속 이종인 의원(더불어민주당ㆍ양평2)은 “경기도는 올해부터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문화예술,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임진강생태평화공원에서도 많은 사업이 개최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29일에는 우리나라 전망대중 북측과 가장 근거리에 있고 전망이 좋은 ‘태풍전망대’를 찾아 북측 DMZ 일원을 관측했다. 또 DMZ 내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인 ‘연강갤러리’를 찾아 전시 중인 작품을 관람했다. 위원회는 연천의 평화누리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연계방안의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DMZ 개발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연과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DMZ 일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당부했다.

한편 기재위는 연천군 지역개발사업지를 둘러 연천읍 교통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청취했고,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정승현(더불어민주당ㆍ안산4)ㆍ박관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주2), 김경호(더불어민주당ㆍ가평), 김우석(더불어민주당ㆍ포천1), 신정현(더불어민주당ㆍ고양3), 이종인, 이혜원 의원(정의당ㆍ비례)이 함께 참석했다.

최현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