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 예산 확보…‘4無 도시’ 깨끗한 서구로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주민참여 구정 확대, 교육 환경도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뒤 이를 실현시킬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화학물질 없는 서구, 교통체증 없는 서구를 힘있게 주장하며, 올해를 골든타임으로 표현했다. 기해년 2019년 한 해를 ‘생생소통’의 해로 정한 그에게 올해 추진되는 주요 현안사업과 과제를 들어봤다.
-구청장으로 선출된지 벌써 반년 가량 지났다. 소감은.
눈 깜짝할 사이에 6개월이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하지만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 시간이 훨씬 중요하다. 많은 일들을 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서구가 크게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 지난 시간 동안 서구의 비전을 알리는 시간으로 ‘생생 소통의 날’을 운영해서 주민들과 토론회도 가졌다. 앞으로 분야별 토론회를 지속해 서구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뤄낸 성과 중 만족할만한 부문이 있다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를 들고 싶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매립지 특별회계를 전년도 대비 5배나 많은 1천6억원을 확보했다. 또 주민참여 예산도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123억 원을 반영했다. 앞으로 의회와 협의를 거쳐 200억 원까지 늘릴 생각이다.
-현재 서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아무래도 환경문제로 생각한다. 악취민원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이 바로 서구다. 때문에 행정력을 이에 맞출 생각이다. lot 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 운반차량과 청소차량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것을 바탕으로 서구를 악취, 미세먼지, 쓰레기, 화학물질 없는 4무 도시로 바꿔 나갈 것이다. 구민들과 협의하면서 꼭 그렇게 만들어 내겠다.
-2019년도 달라지는 점은.
분야별로 전문가, 직원들과 함께 토론회를 갖겠다.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서구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토론회는 진행될 것이다. 토론회는 우선 문화 분야를 시작으로 교육, 복지, 교통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분야만 하더라도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가 이달 안에 발족될 예정이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구는 인천시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가 됐다. 재정규모도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걸맞게 4無(악취, 쓰레기, 미세먼지, 화학물질)도시 서구 달성과 함께 마을학교 연계사업,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청소년 자치활동 강화, 4차 산업 연계프로그램 운영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지금의 서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학에서 말하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해야 할 일도 많다. 주민들께서는 서구가 인천의 변방이 아니라 인천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잠재력을 가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역동적이고 미래의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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